BTS 이후, 전 세계가 주목한 K아이콘은 누구인가?
BTS는 전 세계 음악 시장에서 K-POP이라는 이름을 각인시킨 상징적인 그룹이자 문화 현상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거대한 흐름은 BTS로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만들어낸 세계적 관심과 인프라는 새로운 세대의 K-아이콘들이 세계 무대에 설 수 있는 발판이 되었고, 지금 이 순간에도 그들의 존재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BTS 이후 등장한 글로벌 K아이콘들을 조명하며, 이들이 어떤 방식으로 세계와 소통하고 있는지를 다각도로 살펴보겠습니다.
BTS가 만들어 놓은 길, 그 이후를 걷는 아이돌들
BTS가 세계 무대에서 만들어낸 업적은 단순히 앨범 판매나 시상식 수상이 아닙니다. 그들은 “비영어권 아티스트는 메인스트림에 들 수 없다”는 기존의 틀을 깨고, 한국어로 전 세계와 소통할 수 있음을 증명해냈습니다. 그리고 그 길은 더 이상 낯설지 않게 되었습니다. BTS 이후 등장한 후배 그룹들은 그들이 닦아놓은 길 위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자신만의 색을 입히고 있습니다. 그 대표주자 중 하나는 Stray Kids입니다. 자체 프로듀싱 능력과 강렬한 퍼포먼스로 유럽과 북미에서 특히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팬덤 ‘STAY’의 충성도도 매우 높은 편입니다. 또 다른 예로는 TXT가 있습니다. BTS와 같은 소속사인 하이브 소속으로서, 감성적이면서도 세련된 사운드로 글로벌 팬층을 확보하며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단순한 ‘뒤따름’이 아니라, 자신만의 정체성을 구축하며 K-POP의 확장을 주도하는 세대입니다.
새로운 여성 K아이콘의 시대, 걸그룹들의 약진
BTS의 글로벌 성공이 남성 그룹 중심이었다면, 그 이후 K-POP 글로벌 시장은 걸그룹들의 눈부신 도약이 돋보입니다. 대표적인 이름은 단연 BLACKPINK입니다. 블랙핑크는 이미 BTS와 나란히 ‘글로벌 K아이콘’이라 불릴 만큼 전 세계에서 인지도와 영향력을 갖췄습니다. 유튜브 구독자 수 세계 1위 아티스트, 미국 코첼라 메인 스테이지 등은 그 영향력을 입증합니다. 이후를 잇는 그룹들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aespa는 메타버스를 활용한 세계관과 독특한 음악 스타일로, 북미와 일본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IVE, LE SSERAFIM, NewJeans 등은 4세대 걸그룹의 흐름을 대표하고 있습니다. 특히 NewJeans는 미니멀하면서도 레트로한 사운드, 10대의 자유롭고 트렌디한 이미지로 글로벌 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틱톡을 중심으로 한 바이럴 전략 또한 성공적이었고, 이는 ‘음악 외 콘텐츠의 확장성’이라는 측면에서 글로벌 아이콘으로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K아이콘은 음악 그 이상, 문화의 전파자
BTS가 UN 연설이나 UNICEF 캠페인에서 보여준 것처럼, 현대의 K아이콘은 단순한 음악 아티스트가 아닌 문화의 메신저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 바통을 이어받은 아이돌들 역시 점점 더 다방면에서 활동의 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SEVENTEEN은 무대 위 퍼포먼스뿐 아니라 멤버들의 진중한 메시지와 팀워크를 통해 ‘긍정적 에너지의 전달자’로 인식되고 있으며, 그 진정성이 글로벌 팬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습니다. 또한 ENHYPEN은 한일 합작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한 만큼, 다국적 팬덤을 기반으로 아시아 전역과 미주권에서 빠르게 성장 중입니다. 이들은 단지 음악으로만 소통하지 않습니다. 각종 SNS 플랫폼, 자체 리얼리티 콘텐츠, 글로벌 협업 프로젝트 등 다양한 루트를 통해 ‘K-라이프스타일’까지 함께 전파하고 있는 것이죠.
글로벌 K아이콘으로서의 전략과 플랫폼 활용
BTS 이후 글로벌 K아이콘들은 전략적으로 더 똑똑해졌습니다. 단순히 음악만 잘한다고 통하는 시대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요즘 K아이돌들은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디스코드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팬과 실시간으로 소통합니다. 예를 들어, NewJeans는 컴백과 동시에 틱톡 챌린지를 론칭해 전 세계 팬들이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했고, Stray Kids는 리얼리티 콘텐츠를 통해 영어 자막을 제공하며 팬 유입의 문턱을 낮췄습니다. 또한, 영어 음원 발매, 인터내셔널 쇼 출연, 글로벌 브랜드 협업도 활발하게 이어지며, 그들의 존재감은 단순한 K-POP을 넘어 패션과 광고, 캠페인 등 다양한 문화 산업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BTS 이후의 세대, 그들이 만든 또 다른 길
BTS가 전례 없는 길을 닦았다면, 그 이후 세대는 각자의 길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흐름은 단순히 인기의 정도로만 설명되지 않습니다. 다양성과 정체성, 확장성이라는 키워드로 요약됩니다. 예를 들어, LE SSERAFIM은 ‘자기주도적인 여성상’을 내세우며 기존 걸그룹과는 다른 메시지를 전하고 있고, XG는 일본 기반이지만 한국의 시스템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은 K-POP이 더 이상 ‘한국적인 것’에 머무르지 않고, 다국적 문화와 정체성의 융합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결국 BTS 이후의 K아이콘들은 ‘그들을 뛰어넘을 수 있는가?’가 아닌, ‘그들과 다른 색깔로 세계와 소통하고 있는가?’로 평가받아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지금, 그런 새로운 K아이콘들의 탄생과 성장을 함께 목격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제 K-POP은 단순한 장르가 아니라, 전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하나의 감성 언어가 되었습니다. BTS는 그 시작점이었고, 이후 등장한 수많은 K아이콘들은 각자의 개성과 방식으로 이 흐름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그들이 들려주는 음악, 보여주는 무대, 나누는 메시지 속에는 단지 스타를 넘어선 진심과 문화, 그리고 세계와 연결된 감정이 담겨 있습니다. 지금 이 시대의 K아이콘은 단순한 가수가 아니라, 세상과 사람을 이어주는 따뜻한 다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