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석의 ‘좀비딸’, 6일 만에 200만 돌파…여름 극장가 판도 바꾼 흥행 신기록
지난 7월 30일 개봉한 코미디 영화 ‘좀비딸’(My Daughter Is a Zombie)이 개봉 6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한국 영화계에 또 하나의 역사를 썼습니다. 조정석 주연, 필감성 감독 연출의 이 영화는 '파묘', '극한직업'은 물론 올해 최고 흥행작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의 기록까지 뛰어넘었죠. 지금부터 이 놀라운 흥행의 이면을 살펴보겠습니다.
1. 개봉 첫날부터 쏟아진 관객 43만 명…오프닝 스코어 최고 기록
‘좀비딸’은 개봉일 박스오피스에서 43만 91명을 동원하며, 2025년 현재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어요. 이는 천만 영화 ‘극한직업’(36만 8582명), 올해 최고 흥행작 ‘파묘’(33만 118명), 그리고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42만 3892명)까지 모두 뛰어넘는 대기록입니다. 역대 한국 코미디 영화 중 첫날 동원 최고기록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큽니다.
2. 4일 만에 100만, 6일 만에 200만…흐름이 남다르다
흥미로운 건 속도입니다. 개봉 4일째인 8월 2일 누적 100만 관객을 돌파했고, 첫 주말에만 116만 3259명을 끌어모으며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어요. 이어 개봉 6일 만인 8월 4일, 누적 205만 6053명을 기록하며 '서울의 봄'과 동일한 흥행 속도를 보여주었습니다. 이 추세라면 손익분기점인 220만 관객 돌파도 조만간 가능해 보입니다.
3. 장르와 구성, 원작과 캐스팅의 조합이 흥행 요소로
원작은 이윤창 작가의 인기 네이버 웹툰 “좀비가 되어버린 나의 딸”로, 누적 조회수 5억 회를 기록할 만큼 탄탄한 팬 기반이 있습니다. 필감성 감독은 여기에 조정석, 최유리, 이정은, 윤경호, 조여정 등의 배우를 캐스팅해 ‘좀비×육아×코미디’라는 독특한 장르를 완성했습니다. 조정석의 코믹 연기와 최유리의 섬세한 감정 표현은 작품의 감동 요소를 높였다는 평가가 많죠.
4. 전 세대 공감 콘텐츠, SNS 입소문이 흥행 견인
예매 점유율과 실제 관객층을 보면, CGV 예매 분포상 40대가 33%, 20대와 30대 각각 23%로 연령대에 고르게 사랑받고 있어요. 가족 단위 관람객 비율도 크게 높아, SNS와 온·오프라인 입소문이 흥행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실제 관람평도 매우 긍정적이며, CGV 골든에그지수 99%, 메가박스 실관람 평점 95점이라는 높은 수치를 기록 중입니다.
5. 조정석의 흥행 파워는 계속된다…후속 경쟁작도 만만찮다
‘엑시트’(2019년, 942만 명), ‘파일럿’(2024년, 471만 명) 등으로 이미 여름 흥행 보증 수표로 자리매김한 조정석은 '좀비딸' 성공으로 여름 코미디 장인의 입지를 다시 확인시켰습니다. 경쟁작으로는 일본 애니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 8월 22일 개봉을 앞두고 예매율 1위(26.9%)를 기록하며 긴장감을 더하고 있어요. ‘F1 더 무비’와 ‘킹 오브 킹스’ 등도 박스오피스 질주 중입니다.